2022-01-21

조부모의 황혼 육아 ...... 마음이 짠해 집니다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조부모의 황혼 육아도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요즘 또 육아라고 하면 그저 아이들 먹이고 재우는 것만도 아니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심지어 학교 숙제도 챙겨야 해서 아이 하나 키우는데 필요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할은 부모 그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부모들이 황혼 육아 전선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식에 대한 사랑의 연장선이라 여기기 

때문인데, 어차피 손주도 내 자식이니까 일에 바쁜 내 자식 조금이나마 편하라고 힘든 

육아를 자청하는 건데 문제는 나이 앞에 장사가 없다는 겁니다. 하루 하루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기 일수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허리나 척추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노년층 

환자수가 7년 사이에 70%나 늘었다고 하는데 이게 단순한 노령 인구가 늘었기 때문 만이 

아니라 육아를 전담하는 노인들이 급증한 것 때문으로 분석한다고 합니다.

이 세대가 아마도 60대 전후일텐데 위로는 연로한 부모 부양과 아래로는 자식 손주까지 

양육하고 초로에 접어든 세대에게 아직도 이렇게 할 일이 많구나 싶어서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면서 짠해지는 마음이 저려 오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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