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어제(6일) 홈 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토론토와 홈 개막전을 치렀는데, 경기장엔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이날 유료 관중은 3만 8천238명이었는데, 실제 관중은 4만 명 이상이었습니다. 현지 매체는 관중 입장을 설명하며 사실상 '매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류현진은 지난주 뉴욕 양키스와 시즌 개막전에 나선 뒤 "꽉 찬 관중석이 기대 된다"면서도 "마스크를 잘 써서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의 바람과는 달리, 관중석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텍사스 구단은 '코로나19 시대'에서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관중 100%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무책임하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텍사스 구단은 "철저한 방역계획을 세우겠다"고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텍사스 구단은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면 마스크 착용', '디지털 입장권 등을 활용해 접촉 감소', '입장과 퇴장 시 거리 두기'는 등의 대책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활짝 열린 관중석'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다만 팬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관전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뉴욕 메츠와의 개막 3연전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외한 29개 메이저리그 구단은 '50% 이하 관중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날 텍사스는 '코로나19 시대 최다 관중 입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동시에 '성급한 축포'라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
마스크 없이 관전하는 팬들의 모습까지 눈에 띄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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