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으나 아직은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해 "하나의 장애물을 넘었지만, 여전히 여러 난관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화이자가 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백신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성공 여부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앞서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패널인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내놓은 중간 결과일 뿐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천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만 나온 상태이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성공하면 곧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미 긴급승인을 신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은 총 164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될 방침이다.
미국 정부와 과학계는 내년 상반기 중 화이자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꿈이 실현될 경우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지 12∼18개월만으로 세계 백신 개발사에서 최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금까지 최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은 지난 1967년에 4년여 만에 승인된 볼거리 백신이다. 코로나 백신은 장기간 안전성과 효험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화이자 백신의 중간 결과에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한때 큰폭으로 올랐으나 지나친 기대애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막판 산승세가 꺾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34.57포인트(2.95%) 오른 29,157.97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끝났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9,933.83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신기록을 썼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한때 신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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