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8

이번 미국 대선 관련 한인들의 투표성향 ........

 



<2020 미국 대선 아시아계 미국인 정당 지지 비율>

< 2012 ~ 2020년까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정당 비율>

남의 나라 대선이지만 엄청나게 집중했던 미국 대선인데요.. 

한반도 정세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과연 한인들은 어떤 후보를 

더 지지할지 궁금했는데

왜 궁금했냐면 이번 대선에 경합주의 핵심중 하나였던 플로리다 주에서 접전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이겼습니다.. 플로리다 주에 트럼프를 이긴 이유는 쿠바계, 베네수엘라계 표심 대다수가 트럼프쪽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표가 캐스팅 보트인 것이며 왜 그들의 표가 캐스팅 보트냐면 알다시피 플로리다 주는 경합주라서 1~2% 격차로 결정되는 곳입니다.. 1~2%라도 갈수있는 표에 대해서 각 대선후보들이 민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은 쿠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반감이 있고 또한 반공 의식이 있고.. 그래서 트럼프 캠프가 플로리다 주 쪽에 이들에게 오바마가 쿠바 수교 한 예를 들어서 "바이든이 되면 오바마처럼 쿠바 수교를 하려 할것이다" "바이든은 사회주의자다" 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표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도 자세히 보면

베트남계 미국인 - 소위 베트남 전쟁 이후에 온 세대들이 많으며 몽 족으로 주로 구성된다.. 베트남 정부에 대한 반감이 있으며 그래서 반공 의식이 있으며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다

필리핀계 미국인 - 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이외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그 외 기타 등등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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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쿠바계와 베네수엘라계 베트남계 미국인들은 반공의식이 존재하고 보수성향이 큰 반면에 그에 비해 한인들은 민주당 지지가 그래도 다수입니다.. 이게 왜 이렇냐면 물론 한인들도 예전에 70~80년대 이민온 세대이고 한인교회에 대한 영향력이 있어서 쿠바계나 베트남계 못지않게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근데.. 시간이 점차 흘러서 이런 성향은 장년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라지는 추세이고 2세~3세들이 성인이 된 뒤로는 한인교회들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2~3세대들은 한인교회 안가기 때문 한인교회는 사실상 장년층 위주로 가는 경향이 짙다)

다만 이번에 트럼프 vs 바이든 미국 대선의 투표 성향을 자세히 보면.. 주로 2~3세 이상의 청년층들은 민주당 즉, 바이든을 지지하는 성향이 압도적입니다.. 반면 1세대 1,5세대들은 대체로 연령에 상관없이 트럼프 지지가 압도적으로 나왔고요.. (물론 1.5세들 사이에서도 이른 나이에 이민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들이나 40~50대 부모세대들은 민주당 지지성향이 짙고 60대 이상은 압도적으로 트럼프 지지 그중에서도 이민의 역사가 짦으면 민주당 이민의 역사가 길면 공화당을 지지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정치인으로 출마하는 한인들 거의 대부분이 2~3세들이라는 점이 그 반증..

좀 독특한 점은 쿠바계와 베트남계의 반공 의식이 있는데 비해서 한인들은 그리 강하지 않다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

또한 한인들의 세대 차이는 어떻게 보면 한국의 정치세대 구조하고도 유사하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로럴데끼' 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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