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U2 조슈아 트리 공연 관람후기 ....





우선 U2 공연을 직접 보는 게 제 평생의 소원 중 하나였다는 것부터 말씀을 드립니다.

고딩 땐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를 좋아했고 대학 들어와서 U2를 즐겨 듣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그 소원 중 하나를 이뤘네요. ^^

그런데 고백을 하자면, 조슈아 트리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다 잘 알지는 못했습니다.

이 노래들을 미리 좀 알고 갔으면 좋았을 걸 그랬단 생각이...

의외로 소소하게 포크적인 노래도 있고, 굉장히 사이키델릭한 노래도 있고 그렇더군요?

물론 무대 연출이 그래서 그렇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대 연출 환상적.

객석 위치에 따라서 사운드가 갈라지는 이슈가 있었던 모양인데, 

제가 있었던 4층 좌석에선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보노 형님 목 관리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더란.

솔직히 이전에 보노 형님 삑사리 난 라이브 영상을 몇 번 보곤 보노 형님한테 

실망도 하고 햇는데 ㅠㅠ

그거 반성할게유...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서 나혜석, 이수정 교수, 그리고 설리 

등등의 사진이 나왔던 부분.

그 전에 보노 형님 말을 정확하게 다 알아먹진 못했는데 세계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곤

앵콜송을 부르는데 그 때 배경에 지금까지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여성 운동가들의 

사진이 쭉 나온 겁니다.

외국인 중에 제가 알아본 사람은 창피하지만 매리 울스턴크래프트 한 명밖에 모르겠더군요 ㅠㅠ

U2란 밴드가 어떤 밴드인지 사전에 정보가 별로 없었던 사람한텐 뜬금포겠구나 생각은 

들었습니다.

(참고로 많이들 아시겠지만, 보노 형님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많이 올랐고 

타임지의 일일 편집장을 할 정도로 '깨인' 분이죠)


아무튼 지금껏 중년의 나이를 살면서 그 어떤 순간과도 바꾸기 힘든, 

충실한 두 시간 반의 경험이었습니다.

'서울에 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었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과연 또 올 수 있을지 ㅎㅎ


베레타 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포세일 님의 사진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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