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한글에 대한 상식과 오해 ......



■상식 하나. 남북 한글날이 다른 이유는.

현재의 한글날인 10월 9일은 세종 28년인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창제일을 기념해 1월15일을 한글날로 정하고 5-10년 주기로 기념행사를 연다.

■상식 둘. 한국어 사용 인구는 세계 13위

한국어 사용인구는 2005년 기준 7천739만 명으로 세계 13위권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2007년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하기도 했다.

■상식 셋. 한국인 70대 문맹률은 몇%?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9-79세 남녀 1만2천137명을 대상으로 비문해율(문맹률)을 조사한 결과, 글을 전혀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률(비문해율)은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반문맹률이 21-23%(약 4천만 명)에 달한다.

▲오해 하나. 의외로 헷갈리는 ‘한글’과 ‘국어’

국어기본법 제3조의 개념 정의를 보면 ‘국어’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국어’를 뜻하며 ‘한글’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문자’를 말한다. 오른쪽의 만화는 한글과 국어에 대해 혼동하는 일상적인 사례이다.

▲오해 둘. 한글은 창제자가 있는 유일한 문자다?

역사적으로 문자를 만들었던 창제자는 개방형 웹사전인 위키피디아(List of inventors of writing system)에 등록된 수만으로도 현재 100명이 넘는다. 현재 타이어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태국의 람캄행 왕을 비롯해 승려, 제왕, 학자 등 그 면면은 매우 다양하다. 창제 시점이 명확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한글만이 창제자와 창제시점이 기록된 유일문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해 셋. 유네스코에서 한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는 1997년 10월 1일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미술관 소장)’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했다. 즉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책의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지만 이를 한글의 우수성과 바로 연결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모든 문자는 그 문화의 숨결을 담은 그릇인 것이기에 문자 간에 우열을 가리지는 않는다. 다만 세계의 문맹퇴치에 공이 인정되는 단체나 개인에게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상의 이름이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이라는 점에서 한글과 세종대왕의 문명사적 업적이 인정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위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 한국어, 국어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책자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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