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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news/world-australia-47796046
1942년에 호주인 여성간호사 21명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었다.
기관총 총격을 당한 22명 중에는 피격되었으나 죽은 척하여 겨우 살아남았던
한 여성(비비안 불윙클)이 있었다.
호주 당국은 이 여성의 증언을 통하여 기관총으로 사살당하기 전 일본군인들로
부터 집단 강간이 행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동경전범재판 조사관을 비롯한 호주정부측은 이 학살된 간호사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
생존간호사인 불윙클을 생전에 만났던 TV 캐스터가 그녀로부터 직접 전해들었던
이야기나,
호주 조사관에 대한 일본군인의 증언("비명소리를 들었고 '해변에서 즐기고 있는
군인들은 이제 옆 소대 차례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전범재판조사관의 아내에 의한 남편의 조사방식에 대한 증언,
그리고 생존간호사가 입었던 간호사복의 총탄흔적의 포렌식(허리부분은 열려있고
앞부분은 내려가 있어야 하는) 등을 통하여 강간이 있었음은 충분히 입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학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책임을 느껴야 했던 호주당국(일본군의
홍콩침공시 영국 간호사를 강간 살해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사전에 안전하게
소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가족들을 오히려
불명예스럽게 한다는 당시의 사회분위기에 편성하여 마침내 묵살하고 침묵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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