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0

준 전문가가 본 팬션 가스중독 사고 .......펌글



이쪽일 10년 정도 하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있습니다.

모델명 : 귀뚜라미가 우는 회사의 거꾸로 네번타는 보일러
방식 :  콘덴싱
사용가스 : 배관색상으로 LPG로 추정
사고원인 : 연통 탈거로 인한 CO가스 중독으로 추정

연통탈거의 원인
1. 콘덴싱 보일러의 특성상 연통끝이 15도 상향 설치되어야하는데 앞쪽은 낮은데 뒷쪽을 억지로 15도이상으로 낮추다보니 연통의 장력이 생겨 시간이 지나면서 보일러와 연결부분이 빠져버린것으로 추정.

2. 보일러와 연통의 연결부분의 볼록한 부분에 내열실리콘 오링이 삽입되어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되어 연통을 잡아주지 못함
(기본적으로 연결후 외부에 내열실리콘을 바르고 기밀을 유지해야하나 실리콘 오링만으로도 기밀유지 가능함-실제 현장에서 많이 본 현상임. 콘덴싱 보일러의 응축수가 실리콘 오링을 부식시킴)

3.외부충격으로 연통 끝부분이 아래로 내려감으로써 뒷쪽이 들림.


현장사진에는 연통 끝부분에 지붕이 있어서 눈이나 고드름이 연통을 충격하지는 않은 것같고 지붕의 설치 날짜를 살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음(설치시 연통을 밟고 했다면 연통 탈거의 원인)

4.보일러자체의 고장-캐칭현상(폭발점화)으로 연통이 떨어져나감

종합적으로 봤을때 연통의 결합부분 불량은 확실하고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사고인데 안타깝네요.
K사는 콘트롤에 가스감지센서가 부착되어 나오는데 삭제된 콘트롤인지 아니면 감지센서가 부착되어 있었지만 작동되지 않았는지 봤으면 좋겠습니다.
국회는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보일러 제조시 가스감지센스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법'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쾌유와 사망한 학생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아름아방 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