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A씨는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A씨는 순례길의 공용숙소인 알베르게에서 한국인 단체 순례자들을 만났다. 한 종교단체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 순례자들이 냄비에 저녁밥을 지어놓고는 바닥에 눌어붙은 밥을 그대로 두었다. 다음 날 아침 누룽지를 해먹겠다는 이유였다. 결국 같은 알베르게의 다른 순례자들은 그 냄비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올 가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B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온 한국 순례자들이 알베르게 부엌에서 부침개를 수십 장 구워 함께 순례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한국 사람들이 부엌과 공용공간을 점령하고 부침개를 굽는 바람에 다른 순례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에 다녀온 C씨의 경우 한국 등산회에서 온 순례객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길을 걸으며 한국에서 등산할 때처럼 소주와 막걸리를 마셨다고 한다. 심지어 막걸리를 마신 뒤 병을 아무 데나 버렸는데, 길을 걸으면서 이들이 지나갔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대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참 누구 엄마,아빠인지 모르지만
답글삭제누구야~
엄마, 아빠 교육 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