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무령왕릉 발굴 당시 박정희 .....





고대 왕릉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올라오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가 유물을 보고 싶어서 발굴을 독촉했다는 이야기와 유명한 금팔찌 사건도 있었다. 당시 공주박물관 김영배 관장은 유물을 보자기에 싸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는데(헬기로 옮겼다고도 한다.), 박정희가 발굴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다면 별도의 차량을 보내어 타고 오게 했을 것이다. 발굴 이전까지 박정희는 별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 심지어 유물을 몇 점 가져와보라고 전화해서 가져온 유물 중 팔찌를 보고 "이거 순금인가?" 하고 접었다 폈다 했다고 한다.[5]

낭설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김영배 관장과 김원룡이 박정희에 대한 충성 경쟁과 공명심 때문에 자발적으로 청와대에 유물을 보여주러 갔고, 유물에 무지한 박정희가 팔찌를 접었다 폈다 했다는 게 정설이다. 김영배 관장과 함께 청와대로 간 김원룡의 수기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끝으로 무령왕릉과 함께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일은 왕릉 출토의 금제 장신구들을 들고 장관과 함께 박 대통령을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몹시 기분 좋은 표정으로 유물들을 들여다보더니 왕비의 팔찌를 들고 "이게 순금인가." 하면서 두 손으로 쥐고 가운데를 휘어 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팔찌는 정말 휘어졌다 펴졌다 하는데 아차아차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가슴은 철렁철렁했지만 소년처럼 신기해하는 대통령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박정희는 이때 한 번 본 것이 전부였다. 고고학 관련 유물에 무지했고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후일 천마총, 황남대총 발굴 단원들에게 금일봉을 무려 100만 원[6]씩이나 지급하는 등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유물이 나오면 보존처리는 뒷전이고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바빴고 거기서 술을 따라 마시기도 했다는 점이나 이후 신라 궁터에 호텔을 지으라는 지시를 하기도 한 것으로 미루어 고고학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부족했던 모양이다.[7][8]


나무위키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무령왕릉 #박정희 #팔찌를 접었다 폈다
..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