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의 일이다.
2014년 9월 14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 한국과 '숙적' 일본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한국 스타가 탄생했다.
그가 먼저 주목받은 것은 일본과 만나기 전에 한 인터뷰 때문이었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 준다면 일본은 가볍게 이길 수 있다."
이 한마디의 파장은 컸다. 어떤 한국 축구선수가 일본을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선전포고를 할 수 있단 말인가.
16세 어린 선수의 당돌한 자신감에 한국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허투루 뱉은 말이 아니었다. 그의 말대로 한국은 정말 일본을 '가볍게' 이겼다. 2-0 완승.
내뱉은 말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2골 모두 그가 넣었다.
전반 42분, 위협적인 문전 쇄도와 깔끔한 터치로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후반 2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폭풍 질주를 시도했다. 이미 일본 수비수 2명이 뒤로 밀려났다.
그의 앞에 일본 수비수 3명이 온 힘을 다해 달라붙었지만 그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마지막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을 침몰시켰다.
#축구 한일전 #이승우 #일본 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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