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며칠전 타오바오에서 대동강맥주 1호, 2호 주문해 놓고 드뎌 도착...
발송지가 1000km도 넘게 떨어져 있고 가격도 비싸서 그런지 포장 상태 꼼꼼하네요. 사진은 넘어 가고...
김치냉장고에서 24시간 넘게 온도를 완전히 낮춘 후 드뎌 개봉!
일단 1호 먼저....
물, 보리, 호프로만 만들었네요.
첫 느낌은 라거와 에일의 중간 어디쯤의 맛! 이렇게 느껴지네요. 에일 만큼 향이 강하지는 않으나 목넘김 후 입안에 고급스런 맥주의 향이 은근히 남아 있습니다. 오.... 이거 괞챦은데 하는 느낌.
개운하고 깔끔한 느낌보다는 ‘나 들어 왔어’ 정도의 존재감은 있으나, 에일처럼 자기 색깔을 확~ 드러내는 강함은 ㅛ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거품은 특별하지 않고, 과일향이나 꽃향 같은 걸 일부러 내려고 기교를 부리지는 않았지만 맥주 자체의 맛을 정직하게 내고 있는 것같습니다.
제조는 평양 사동구역이고 3월 20일 제조네요. 알콜은 5% 이하. 가격은 500ml 한병에 20위안(3400원)으로 칭따오의 4배 가격, 웬만한 유럽 수입맥주 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다음은 2호....
물, 보리, 호프, 쌀30%네요.
색깔은 1호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셔봅니다....
음~~~ 여전히 하이트나 카스 같은 종류보다는 약간은 알콜 도수가 느껴집니다. 라벨에는 알콜도수가 4.5% 이상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1호 보다 낮으나 느낌은 1호 보다 약간 알콜이 많은 느낌.
보리 100%의 1호 맥주보다 뭔가 가벼울것 같다는 선입관은 완전히 깨집니다. ^^;; 목넘김 후 살짝 맥주 향이 입안을 돌다가 서서히사라지네요. 그렇다고 하이트처럼 가볍게 넘어가는 타입은 아닌 듯. 클라우드나 하이트 맥스처럼 목 넘김 후 약간 향이 남으나 그게인위적으로 향은 아니고, 역시 1호처럼 기교없는 향입니다.
평양 사동구역에서 4월 13일 제조이며, 가격은 640ml 한병에 12위안(2000원) 꼴로 파울라너, 에이딩거 같은 독일 밀맥주와 비슷합니다.
더 마시고 싶지만 저녁을 먹으며 마셔서 그런지 입안이 온통 안주 맛으로 덮여 있어서 이 귀한 놈들은 그만 마시기로 합니다. 그냥독일 밀맥주인 발렌타인하고 아시히를 캔맥주 각 2캔씩 더 마시고 마무리!
짱가8030 님의 사진과 글을 옮겨왔습니다.
#대동강 맥주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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