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0

예수가 남긴 업적은 없는가? .....기독교 관련글





예수의 업적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4복음서(마태복음, 마가, 누가, 요한)라 불리는 책을 살펴봐야 합니다. 근데 읽어보면 나사렛 예수라는 사람이 뭔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려는 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복음서가 증언하는 나사렛 예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살다가 당시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30살에 자신의 뜻을 펼쳐 보겠다고 제자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3년만에 십자가에 달리게 되죠. 그래서 예수의 업적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신학적인 작업을 통해 정리한 사람이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칼 바르트의 '화해론'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신학적 측면에서 예수님의 업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왜 일반인들이 예수가 남긴 업적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느냐'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성경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한 후에 그를 따랐던 12사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명'을 부탁합니다.  요한복음 15장 9-14절을 인용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나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내가 너희에게 이러한 말을 한 것은,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나의 계명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다 행하면 너희는 내 친구다. 요한복음 15장 9-14절

잘보시면 예수는 그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단 하나의 사명을 맡기고 하늘로 떠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그냥 교회 다니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사랑해야 할 대상을 구체적으로 가르칩니다. 다시 한번 성경을 인용합니다. 마태복음 25장 후반부입니다. (이 내용은 최후의 심판의 날에 예수가 어떤 사람들을 '의인'으로 보는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할 것이다.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3)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태복음 25장35-40절

마지막을 보시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서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특정하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이 사랑의 대상이고 그들을 위해 봉사자로 살아갈 때 비로소 예수의 업적이 세상에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최근 카톨릭을 제외한 개신교가 예수님의 계명 즉 시대에 약자로 내몰리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이 '예수의 업적이 없다'고 평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결과입니다. 

김주부 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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