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3월 26일.
사내에서 열심히 월급 루팡질을 하던때에 평양 공연에 갈 인원이 모자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에는 일도 많이 쌓여있었고, 개인적인 문제도 많이 쌓여있었던 때라 여유있게 평양가서 10일 동안 있다 온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발 앞에 떨어진 불만 오줌으로 끄고 있었고(?)
암튼 오후에는 회의 끝에 제가 부족한 인원수를 채우기로 반강제로 결정. 가기 바로 몇시간까지 멍... 한 상태로 짐도 잘 싸지 않고 떠나게 됩니다.
모든 장비를 한국에서 가져갔거든요. 저희 회사 장비만 처음 회의때 15톤정도 나갔는데, 이걸 대부분은 해상수송이나 육로로 수송을 하지만, 이럴경우 절차가 복잡하다는 결론으로 비행기로 운송하게 됩니다. 헐...
출발하는 날. 집에 스맛폰 및 각종 전자장비를 몽땅 내려놓고, 신용카드 한장 딸랑 들고 김포공항으로 합니다. 스맛폰은 대표적으로 휴대가 불가능한 물품이고 컴퓨터류 gps장치가 있는것도 휴대 불가... ㅠㅠ
김포공항 3층에서 통일부에서 발급한 방북증을 휴대하고, 수화물 체크인, 그리고 출경(.. 출국은 나라를 떠나는것이지만, 헌법상 한반도와 부속... 어쩌고 까지 우리땅이라고 하여 출국은 아닌걸로...) 그리고 물론 면세점도 이용이 불가 하였습니다.
전세기는 이스타 항공이였고, 기술진이 먼저 출발을 하고, 후에 연예인단이 출발을 한다고 하여, 737기로 탑승하여 갔습니다.
기내식은 간단한 견과류가 섞인 샌드위치였고, 50분 정도 비행한다음에 평양 상공을 보았습니다. 평양 상공에 들어가기 전에는 녹지가 부족한 산들이 눈에 띄였고, 도로 대부분도 포장이 되지 않아 보이는 흙밭이였지만, 곧 평양시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도시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류경호텔(실외는 공사가 끝나고 실내 공사중인..)도 보이더군요.
이 때부터 갑자기 감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멍... 찌는 뭔가 컬쳐쇼크가 시작되더라고요. 이 느낌은 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가 아닌 임시 브릿지로 내려와 평양이라고 적힌 공항 간판을 보았을때 절정에 이르게 되고, 북측에서 나온 관계자들의 가슴에 달린 뱃지를 보고서 이건 뭔가 현실이 아니고 영화속에 내가 들어간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여러 나라를 8년여동안 여행해 보았고, 여러가지 쇼크를 받았지만, 이건 완전히 색다른.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계속되는 이야기는 아래 주소로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
#평양공연 #기술진으로 참여 #평양 갔다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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