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8

베트남 울린 박항서 감독의 한마디 ......"최선 다했는데 왜 풀 죽어 있나"





‘폭설 혈투’를 치렀던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에게 전한 한 마디가 베트남 팬들에 또 한 번의 감동을 주고 있다. 실망감을 이기지 못하는 선수들의 고개를 들게 하는 그 말에 베트남 선수들은 물론 베트남 팬들이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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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베트남 선수들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주장 쯔엉부터 모든 선수들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졌다는 점, 이번 대회를 치르며 승승장구하면서 낯설게 느껴졌던 패배와 마주했다는 점 때문인지 무척이나 허탈한 모습이었다. 대회 내내 가진 실력을 모두 쏟아냈던 선수들을 바라보는 박 감독의 심정도 무척이나 아쉬웠을 터다.

하지만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고개를 숙이는 제자들을 일으켜 세웠다. 위로가 아니라 자긍심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베트남 동영상 포털 사이트 <징>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박 감독은 경기 후 벤치에 모든 선수를 불러놓고 “우리는 베스트(최선)를 다했다.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있나”라며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낸 결과에 스스로 평가 절하해선 안 된다는 점, 수많은 베트남 팬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보고 응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절대 부끄럽지 않아도 될 ‘위대한 패배’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선수들은 그제야 실망어린 표정을 지우고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열광적으로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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