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스파 김현길 사장
한 주 기준으로 스파의 로또 판매액은 4억원이다.
설날, 추석이 낀 주간에는 6억원어치의 로또가 팔린다고 한다. 로또 판매 수수료는 5.5%. 한 달에 16억원어치 로또를 판다고 했을 때 떨어지는 수수료는 8800만원에 달한다.
김 사장은 홍익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과 동기’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삼성물산 홍보팀에서 홍보물 제작 중간 관리자직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미대 출신은 진급에 한계가 있단 걸 실감하고 개인 사업을 결심했다.
처음부터 편의점을 열 생각이 있던 건 아니다. 친구와 함께 건축 관련 사업을 추진하던 중 정부 허가가 막혀 공백기가 생겼다. 1990년 당시 편의점 붐이 시작됐다. ‘1년간 노느니 편의점 운영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 27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로또 명당 ‘스파’가 된 거다
“LG25(현 GS25) 편의점을 5년간 운영하고 계약 기간이 만료돼 당시 미도파백화점 계열의 스파메트로 편의점으로 갈아탔다. 그런데 1년 6개월 만에 미도파백화점이 부도가 나더라. 결국 개인 편의점으로 바꿨다. 같은 자리, 같은 주인인데 간판을 세 번이나 바꿔 달려고 하니까 좀 민망했다. 그래서 스파 편의점 간판을 내리지 않았고, 그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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