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조선시대 빙고(얼음창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




한반도 빙고(얼음창고)의 역사는 삼국시대 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재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것은

서울의 서빙고 였죠.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수많은 빙고가 있었지만 한양에는 국가가 관리하는 3개의 빙고가 있었고

동빙고와 내빙고는  왕족 제사때와 궁궐 전용이었고 일반인들이 쓰는 얼음은 서빙고 였다고 합니다.

빙고를 관리하는 청도 있었고 관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록에는 서빙고에는 대략 14만정의 얼음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국가가 관리하는거고 후기로 넘어가면 개인이 만든 빙고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한정의 크기는 80x100x60  정도 됐다고 하는데 이걸 14만정이나 보관하고 있었다는건 엄청난 규모라는거죠.

얼음은 보통 강가에서 얼려진것을 잘라서 이동해서 보관했는데 한양에는 한강얼음을 이용했죠.

얼음을 캐기위하여 한겨울에   평민들은 부역에 동원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부역중에서 제일  힘들어서 도망간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빙고 노역때문에 겨울철마다 상소가 끊이지 않았고  정조때는  동빙고와 내빙고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가끔 사극에서 양반들이 한여름에 얼음들을 보여주면서  임금이 내려준 하사품이다 라는 것이 종종 나왔는데 

100% 구라라고 합니다.  빙고는 계급에 상관없이 지급이 됐고  양반이 아닌 일반 평민들에게는 긴급구조용이나 

약품대용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빙표라고 해서 녹봉을 먹는 관리들은  양반 중인 평민 가릴것없이 누구나 일정량의 얼음을 받을수 있었는데 

부역때문에 평민들이 

힘들어 하는거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빙표를 거부하거나 상인들한테 팔았다고 ...

조선초기에는 이렇게 시장에 내다판 빙표로 사대부 양반들이 넉넉하게 얼음을 사용했고 

일반 평민들도 얼음을 쉽게 구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후반으로 넘어가면 국가가 만든 빙고 뿐만 아니라 

판매목적으로 만든 개인 빙고까지 수십개 있어서 평민들도 한여름에도 얼음은 구할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전세계 여러나라  빙고 역사를  보더라도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에  한여름에 많은 사람이 얼음을 쉽게 이용했던 

나라는 조선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이런나라들도 왕족 귀족 전용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궁궐과 사대부 양반들은 한여름에도 얼음을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꽤 풍족하게 얼음을 사용했다고 기록에 

나오는데 얼음을 이용한 음식만 해먹는게 아니라 얼음잔에 술을 따라 마시기도 하고

 얼음으로 조각을 만들어서 밥먹을때 구경하면서 먹고 더울때는 옆에 끼고 잘 정도로

사치를 누렸다고 하네요..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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