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로 쓴 유서
이건 뭐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요. 박근혜 5촌 살인 사건과 견주어 보면 새로운 관점 하나가 추가 됩니다.
자살한 박용수 씨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필적 감정 결과 본인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진우 기자가 취재한 결과가
나오는데, 누군가를 자살한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그 사람의 자필로 된 유서를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로 유서를 작성한다는 것이 쇼킹하리만치 미친짓이지만,
자필 유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게 사실상 유일한 대안임.
2. 유서의 내용
유서의 내용은 대부분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마음 걸리게 했던 내용들이 담기는게 일반적인데,
친근하고 소탈한 대통령의 성품 상 그가 남길 유서의 내용에 이게 빠졌다는게 이해할 수 없는 지점.
즉, 누군가가 유서를 대신해서 썼어야 한다면, 그 내용은 이런 개인사의 내용을 일체 언급하지 않은채
제3자의 입장에서 대략 유추하며 쓸 수 있는 것에 국한될 수 밖에 없음.
위의 저 유서는 노대통령의 유서일 수도 있으나 사실 누구라도 대신 쓸수있는 유서이기도 함.
3. 화장하라는 유서의 결론
5촌살인사건의 박용수 씨 역시 죽기 전에 화장하라는 내용을 글에 남겼죠.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유서라는 측면에서
노대통령의 유서에도 화장하라는 내용이 들어간 점에 대해 의구심이 가시질 않네요.
이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말을 빌려서 대답하겠습니다.
'죽은 다음에 내 시신이 어떻게 될지 걱정할 만한, 그렇게 낙관적인 자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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