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9

‘국민 엄마’ 김영애 췌장암으로 별세 .......



‘국민 엄마’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9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지난해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 생황을 이어온 김영애는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해 있던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김영애는 지난 2월 종방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하던 중 췌장암 재발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 열정을 놓지 않았다.

월계수 양복점 안주인 최곡지 역을 맡아 마지막 50회까지 소화했다. 드라마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고통을 참으면서 병원과 촬영장을 오갔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로 연장된 마지막 4회에는 출연하지 못했다. 제작진은 최곡지가 남편과 지방으로 요양을 간 설정으로 그렸다.


당시 김영애가 최종회에 등장하지 않자 시청자들 사이에 김영애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하지만 KBS와 소속사는 “애초 50회까지만 출연 계약을 했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김영애를 배려했다.

김영애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도중 처음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발병 사실을 숨기고 진통제를 맞으면서 촬영을 이어오다 드라마를 마친 뒤에야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건강을 회복한 뒤 김영애는 연기 활동에 더욱 의욕을 보였다. 영화 ‘변호인’과 ‘우리는 형제입니다’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판도라’, MBC ‘메디컬 탑팀’ ‘킬미 힐미’, JTBC ‘마녀보감’, SBS ‘닥터스’ 등에 출연하며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변호인’으로 2014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과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도 더 섬세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던 김영애는 안타깝게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유작으로 영원히 카메라 앞을 떠나고 말았다.

김영애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