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각성제
미드 브레이킹 베드의 소재이며 예진아씨를 한방에 보내버린 매쓰암페타민으로 (필로폰) 이 대표적인 약물. 강도와 중독성에 있어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코카인, 카페인, 니코틴, 암페타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뇌의 신경전달 물질중, 보상과 성취감을 담당하는 도파민의 양을 조절하여 이로인해 복용자에게 집중력, 자신감, 동기부여, 흥분감등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팀팩이죠.
아편류
마약계 여신 헤로인이 대표이죠. 몰핀을 비롯하여 옥시코돈, 코데인등등 진통제도 많이 쓰입니다. 복용시 행복감과 환희를 느끼게 해줍니다. 문제는 아편류의 약물은 심각한 신체적인 금단현상과 중독을 수반하며, 과다복용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수있는 매우 매우 위험한 마약 입니다. 미국에서는 거대 제약회사들의 로비로 인해 수술후 통증 혹은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한 결과, 다수의 일반인들을 아편 중독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이 중독자가 된후 정상적인 루트로 처방을 받을수 없게되자 어쩔수 없이 헤로인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때 아닌 헤로인 크라이시스를 겪고 있습니다. . 재밌는것은 이 문제가 부유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저 소득층은 보험이 없는 경우도 많고 또 주치의로부터 처방전을 받는것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 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위에 포함되지 않은 제가 다루게 될 시이키델릭류와 대마초가 있겠습니다. 그럼 준비작업은 끝났고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죠.
사이키델릭의 어원과 사전적 의미를 먼져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어로 '정신'이라는 뜻인 'psyche'와 '눈으로 보이는' 또는 ' 분명한'이라는 뜻의 'd'elsos'를 결합시킨 이 단어는 영어로는 Mind revealing 즉, 정신 또는 영혼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주는 이라는 아주 거창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거창한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앞으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약을 생각하실때 흔하게 떠올리시는 ‘환각’ 이라는 단어가 있죠. 언론에서도 그렇고 저희가 받은 구시대적인 교육도 그렇고 이 단어를 너무 무지하게 마약과 연관지어 버립니다. 그것은 아마도 정보를 전달하는 쪽에서도 한국의 형평상 직/간접 적인 경험과 또 다양한 종류의 약물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불가능 했을것이고, 대중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것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환각이라는 단어가 아마도 유용하고 편리했을것 입니다. 환각파티, 환각섹스 등등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중은 마약 = 환각이라는 공식을 사실처럼 받아드리게 되었을 것이고, 또한 이 환각효과 라는것을 원하는 사물을 본다던가, 더 저질스럽게는 원하는 연예인과 섹스를 한다는 그런 경험까지 만들어주는 효과라고 생각했을것 입니다.
한국에서 마약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약물들은 위에 언급한 각성제류와 아편류 그리고 엑스터시 정도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환각과는 1% 도 상관이 없습니다. 적어도 사이키델릭에서 말하는 그것과는요. 환각은 hallucination 홀루시네이션 이라고 하지만 사이키델릭은 이 hallucinations 을 포함한 그 전체의 경험을 말합니다. 그래서 굳이 한 단어로 이 경험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Trip’, 한국말고 굳이 번역하자면 ‘여정’ 이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내 영혼을 또는 정신을 찾아가는 여정 말이지죠.
이런 사이키델릭 상태를 경험하게 해주는 성분과은 다양하고 또 작용시간도 천차만별입니다.
대표적으로 곰팡이에서 추출한 LSD
200 종이 넘는 버섯에 들어있는 실리사이빈
그리고 다종에 식물들이 함유하고 있고, 포유류에서도 발견되며 특히 최근에는 인간의 뇌에서도 생산되어진다는 가능성에 제기되어는 DMT
약물의 종류에 따라 LSD 와 실리사이빈 처럼 구강으로 투여 하는 경우도 있고, DMT 같은 경우에는 파이프에 담아 열을 가열하여 피우기도 합니다.
구강으로 투여하는 약품들은 오랜시간동안 몸안에 머무르며 30분에서 1시간 정도에 사이키델릭 상태에 들어가게 만들며 일반적으로 5 시간부터 12 시간 까지 복용자를 천천히 이 지구에서 출발시켜 영혼의 세계로 안내한후, 다시 지구로 천천히 돌려 보냅니다.
반면,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강력하다는 DMT 의 경우 흡입과 동시에 마치 로켓을 쏘아 올리는것처럼 복용자를 은하계 끝까지 보내버린후, 15분 또는 20 분안에 지구상으로 되돌려 버립니다. 이 15분의 경험은 복용자에 따라서는 마치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현실에는 없는 존재로부터 우주의 진리를 배우는 느낌이 들게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이 다양한 성분들통해 복용자는 결론적으로 사이키델릭이라는 상태에 들어갈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모든 경험을 관통하는 한가지의 테마가 있으니, 이를 Ego Death, 즉 자아의 죽음/분리 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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