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1

엄청난 반전 ........하숙계의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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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gr21.com/pb/pb.php?id=humor&no=141356

일단 글이 긴것 같아 먼저 말씀 드릴게요 
왜 글을 썼냐면 첫번째로 아줌마가 보증금 내 줄때 너무 애먹여서 미쳐버리는줄알았고 ㅡㅡ 그다음에 짐을 아무렇게나 싸서 엄청나게 제 물건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ㅡㅡ 

법후에서 가장 큰 하숙입니다 
주인아줌마에게는 큰 식당이 하나 있고, 하숙생 용 식당 하나 있고 건물도 몇 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법후 사시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해요 

1년 전에 처음에 집 구할 때 자취가 아닌, 밥주는 하숙 집으로 구하려다 보니 구하기도 어려웠고 많지도 않아서 
여기가 그나마 깨끗하고 밥도 주길래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꼭 계약서를 쓰라고 집착하시는 거에요 
이유는 그날 아줌마 보러 갈 때 , 아줌마가 보증금을 제때 안 내줘서 하숙생 부모님 둘과 아줌마 2:1로 파이트를 하고 계셨다네요 
그런데 아줌마가 계속 귀찮게 하는 겁니다 바로 안써주고 그런거 왜쓰냐 이런식으로 나오고ㅡㅡ 
그래도 열심히 몇번이고 전화하고 식당 찾아가서 계약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1년 간 아무 불만 없이 잘 살았습니다. 붙어있는 CCTV는 작동도 안되는 상태이고, 정수기필터는 2년이 넘도록 안갈아주어 누가 불평 포스트 잇을 붙인 것을 봤고 하숙밥은 반찬 엄청난 재탕에...... 그랬지만 그냥 무난히 잘 살았습니다 ㅡㅡ 
제가 하숙밥을 너무 안먹어서 돈아까워서 그냥 자취로 옮기려도 아줌마 한테 방 빼겟다고 했습니다 
근데 같이 하숙하는 옆방에 사는 제 친구가 저보다 1달 더 일찍 방을 뺐는데 아줌마가 보증금을 계속 미루는거에요 5일있다 주겟다 3일있다 주겠다 계속 미뤄서 고생하는 친구 보면서 
저는 1달전부터 아줌마 만날때 마다 21일 목요일에 방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 바로 다른 집으로 넘어가야 할 보증금이니 무조건 방빼는 날인 21일에 달라고 했습니다 

방 빼는 주에 제가 고향에 내려 가 있었는데 방을 빼는 날인 21일 목요일에 원래 서울에 가려구 그랬는데 
부모님이 그주 토요일에 가족이 다같이 차로 올라가서 이삿짐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기에 
일단 아줌마한테 짐을 이틀정도 더 놔둬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렇게 하자구 그랬습니다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하니깐, 아줌마가 옆방사는 사람이 물이 새서 니가 방 빼는날 바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그럼 그냥 방빼는 날에 맞춰 혼자 서울 가겠다고 하니깐 
자기가 짐을 싸 주겠답니다 
근데 솔직히 자기 짐 다른사람이 싸게 하는거 너무 찝찝한 생각이 들어서 좀 곤란하다고 제 짐인데 제손으로 직접 싸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확실히 싸준다는군요 빠지는 물건 하나도 없이 크크크크크크크 자기가 하숙을 오래 해봤다고 자기만 믿으랍니다 완벽히 싸주겠다고 계쏙 그러네요 
제 물건 80% 정도는 집에 내려 오기 전에 이미 제가 다 옮겨 놓은 상태여서 저는 그냥 설마 별일 있겠나 싶어서 아 그럼 알았다고 잘좀 부탁한다 그러고 21일에 맞춰서 보증금 꼭 좀 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보증금은 토요일에도 주지 않길래 제가 전화했는데, 역시나 미루더군요.... 
그런데 옆에서 제가 통화하는 거 듣고 있던 엄마가 잘 말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바꿔드렸습니다 
엄마가 보증금 안줄까봐 이러는게 아니라고,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다른 집에 돈이 넘어가야 되는데 날짜를 잘 맞추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이 길어지더니 언성이 높아지셨습니다 자기를 도둑년 취급한다나 하면서 말도안되는 소릴해대더니 다음날 바로 입금시키더군요 

이제 문제는 이삿짐입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줌마가 자기만 믿으라고 확실히 싸준다더니 지 밑에사람 시켜놓고 그 건물 주변에도 안갔답니다 (제가 물건없어졌다고 하니깐 실토한말)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자질구레한거 다 없어졌네요 
cctv도 없으니 고소해도 그닥 얻는것도 없다고 하길래 
경솔하게 저 아줌마 믿고 맡긴 제잘못이라 생각하고 미련을 버리기로 했습니닼크크크크크크크크 

없어진 물건들 : 
손목시계(30여 만원 짜리) 
귀고리 전부다.....이떄까지 모은거 다... 가져감 ㅡㅡ아나 이게 젤빡침 . 
클렌징 2개 크크크크둘다 쓰던건데 
로션 새거(4만원 상당) 
샴푸 린스 
화장실슬리퍼 크크크크크크크크나무좀있으면 어쩔려고 
새운동화 
디카 충전기 
멀티텝 
세제 
투레펑 
향수 500ml와 사모은 미니어처들 
빗 2개 
고데기 
청소기 충전기 
햇반과 통조림들 
아이크림... 
크크크크크크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크크 
크크크크크크쓰니깐 열받넹 아 자아분열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 
그나마 집 내려가기전에 짐거의다 옮겨서 저정도인듯하네요 
처음에 봉지 하나가 통채로 없어져서 저것들이 다 없어졌나 싶었는데 
운동화가.. 다른 신발들과 함께 신발장에 있었거든요. 다른 신발들은 한 봉지 안에 넣어놧는데 저거만 딱 빼서 짐을 쌌을 리가 없을것 같아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가져갔나 싶네요 

이 주인아줌마가 밑에사람한테 시키고 자신은 건물 근처에 얼씬도 안했다는 걸로 봐서 아줌마가 가져간것 같진않아요 
그리고 이런 자취생 물건 가져갈 만큼 궁핍해 보이지도 않구요 
제가 화나는 건 그렇게 확실하게 다 싸주겠다고 자신만 믿으라고 그랬던 사람이 건물 근처엔 가지도 않았다고 저렇게 바로 말을 바꿔버리는 것과 
대책없이 밑에사람 그냥 시켜서 싸게 만들어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아줌마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 자기를 도둑년으로 몰았다는 엄마 욕만 하네요~ 이 아줌마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보증금이랑 없어진 물건 때문에 통화 많이하다 보니 
아줌마랑 언성을 높인 적이 많은데요, 

아줌마의 논리들 
나는 울었어!!@ 너네엄마가 나를 도둑년으로 몰아서 
내가 고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보증금을 안주겠니?(저는 보증금 안받는걸 의심해 본 적이없고, 시기가 중요한게 아니겠냐고 계속 강조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은 고대를 사랑한다!) 
내가 고대를 하숙을 20년이나 했는데 너는 4년만 있다 고대에서 사라질 거잖아~ 
내가 어려운 고대 학생들 많이 도왔다 

그리고 수시로 변하는 말들... 자기가 다 싸주겠다했다가 건물근처에도 안갔다.. 
내가 계~~속 방 빼는 날을 미루면서 보증금만 받으려 한다 

진짜 몇날 몇일을 시달려서 머리가 다 아프네요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냥 마음 정리하고 잃어버린 물건들 포기하는거 밖에 없는줄알았는데 
친구들이 고파스에 글써서 또 다른 피해자 안나오도록 하라고 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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