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1

10년전 최순실 게이트 폭로자 .......



2007년 6월 17일 당시 한나라당 당원이었던 김해호(67)씨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고 최태민씨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1984년 6월 성북동 집을 판 뒤 최태민씨 집 앞으로 이사했고, 여기서 5분 거리에 최태민씨의 딸 최순실씨의 집이 있으며, 이 주변은 그들의 부동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박 후보는 최태민씨의 집이 어디고 최순실 씨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는데, 이런 사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의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측근에 의해 작은 재단 하나도 소신껏 꾸려가지 못하고 농락당해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된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 지도자가 되고 험난한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넘어갈 수 있겠느냐”

“최태민의 로열 패밀리는 육영재단을 재산증식의 장으로 이용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밝히지 않고, 최태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천벌을 받고 벼락을 맞는다’고 국민을 향해 공갈과 협박을 치고 있다”

"최 목사와 그의 딸이 육영재단에 개입한 1986년 이후 어린이회관 관장이 세번 바뀌었고, 직원 140명이 최 목사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직당했다"
"유아원을 운영하던 최 목사의 딸은 서울 강남에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갖고 있는데, 이 돈은 박 후보와 관련된 재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 검증위원회가 이를 밝혀달라"

김씨는 최태민씨의 행적을 직접 조사한 결과 횡령과 사기, 권력형 비리 등 모두 44건의 범죄 혐의를 수사기관 등에서 확인했고, 이 중에는 성추행 관련 사건도 18건이나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가 고등계 형사 출신의 친일파로 ‘영생교’란 종교의 교주를 지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 목사의 딸(최순실)이 박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각종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최씨의 두번째 남편(정윤회)은 박 전 대표의 사조직 비서실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박근혜 캠프에선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 결과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7년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민병훈 부장판사)는 2007년 9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김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언론매체를 통한 네거티브 공세는 후보자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해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후 한국을 떠나고...
얼마전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다시 주목받았는데...


- 출소 후 어떻게 지내시나?

▲ 동남아 어느 가난한 나라에 숨어 길고 긴 세월을 살았다.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하면서 살고 있다. 행복했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아내가 있어서 저녁이면 아내의 손을 잡고 달빛 아래를 걸으며 평화의 한 세월을 살았다

- 재심 신청하실 생각은 없는지?. 당시폭로된게 사실인데도 제대로 검증이 안되서 지금 나라가 매우 혼란한데, 소감은?

▲지금 나의 심정은 억울하지 않다. 김근태가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용서하듯이 나도 다 용서했다. 불행한 시대를 산 대통령을 이해해줄 수는 없을까. 역사는 물과 같아서 다 흘러가는것, 용서와 사랑으로 대통령을 용서한다.

- 국내에 가끔 들어 오시나?

▲ 고국이 그리울때.

- 당시 폭로됐던 자료들의 출처나 내용을 지금 다시 공개할 수는 없나? 국민들이 너무 혼란스럽고 멘붕에 빠져 있다.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후 김 목사는 더 이상 SNS를 통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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